[정의]

굿의 후반부 송신과정에서 행해지는 굿.

[개설]

꽃노래굿은 강릉단오굿을 비롯한 동해안별신굿, 동해안오구굿 등에서 신이 돌아가는 길을 환송하는 의미에서 행해지는 굿이다. 굿의 송신과정에서 행해지는 굿은 제면굿, 꽃노래굿, 뱃노래굿, 등노래굿, 환우굿 등이다. 꽃노래굿 장단은 제보살 나무아미타불 굿거리장단과 동살풀이장단을 치고, 무녀들이 춤을 출 때에는 거무장단과 굿거리 단약장단이 나온다.

[변천]

오구굿에서 행해지는 꽃노래굿은 죽은 망자를 위해 하는 굿이지만, 강릉단오굿에서 행해지는 꽃노래굿은 신들을 위해 하는 굿이다. 신들이 4박 5일 동안 강릉시민들을 위해 만복도 주고, 수명장수도 주었으니, 다음해 단오장에 올 때까지 꽃비단 속에 좌정하라는 의미를 지닌다.

[절차]

무녀들이 여럿이 나와 굿상의 꽃 두 개를 양손에 갈라 쥐고 꽃풀이를 하면서 원무를 춘다. 꽃은 죽은 이의 영혼으로 생각되고 또한 굿상의 꽃들은 신들의 세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한다.

[제물/용품/제구]

꽃은 한지를 빨강, 노랑, 청색 등 갖가지 색으로 물들여 오려내어 만든다. 연봉·연꽃·가시개국화·통출화·박초·고동초 등의 형태를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