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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304171
한자 大關嶺
영어의미역 Daegwallyeong Pass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강원도 강릉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장정룡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현대소설
작가 장용학(張龍鶴)[1921~1999]
발표연도 1959년 1월연표보기
발표매체 『자유문학』

[정의]

장용학(張龍鶴)이 대관령을 소재로 하여 현대인의 고독과 소외감을 그려낸 소설.

[개설]

「대관령」은 무죄로 밝혀지기는 했으나 달빛으로 인해 도끼로 사람을 죽였다는 내용으로, 한국판 「이방인(異邦人)」이라는 설익은 현대인의 모습을 통해 현재의 욕망에 사로잡혀 이해타산 없이 행동하는 비극적 인간상을 보여준 작품이다.

[창작경위]

프랑스의 작가 카뮈가 1942년에 쓴 소설 「이방인」의 영향을 받은 작품으로, 서두에 이 사건을 한국판 「이방인」이라고 암시하는 것으로 알 수 있다.

[내용]

이 소설은 주인공이 어떤 대학생에게 카뮈의 「이방인」에 대하여 들은 것을 흉내 내어 말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주인공은 앞집에 사는 ‘되놈의 정부’인 백희와 정사(情事)를 벌인다. 중국인을 죽인 혐의로 사형언도가 내려진 주인공은 살해동기를 “그때 마침 내 머리 위로 달빛이 쏘아 들어서” 콧구멍이 유난히 커보였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댄다.

또한 「월하의 참극」이라는 소설책 이름이 떠올랐기 때문에 도끼를 쳐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벽을 찍었다고 하나 취조관은 믿지 않는다. 주인공은 인간은 옷을 입는 유일한 동물이고 가면이 두터워질수록 인간적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아, 왜 푸른 나라로 가는 것을 그다지도 샘낸단 말인가?”라고 세상을 향해 토로한다. 이와 같이 달빛으로 인해 사람을 죽였다는 엉터리 이유를 대자 검찰취조관이 정신감정을 두 차례나 받게 하는데 주인공 자신은 가면을 벗은 것뿐이라고 한다.

무죄로 풀려난 그를 찾아온 백희는 불룩해진 배를 보여주고 대만으로 간다고 한다. 그리고 사내아이면 ‘조선말’을 가르치겠다고 한다. 그녀는 “우린 길이 어긋났나 봐요. 역시 이 땅을 떠나는 것이 좋을 것 같애요.”, “그렇지만 혼자가 아니예요. 지난날의 사랑과 함께예요.”라고 말한다. 평범하게 살 수 없었던 주인공을 향해 작가는 “대관령은 그렇게 높은 고개였다.”고 말해준다. 강릉 가는 버스를 타고 가면서 대관령처럼 높은 고개라는 현실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소외된 이방인의 모습을 보여준다.

[특징]

이 작품은 프랑스 카뮈의 작품 「이방인」을 통해 8·15 해방기, 한국전쟁 후 혼란기 등을 살아온 현대인의 부조리와 정신적 소외감을 한국적 상황으로 표현하였다.

[의의와 평가]

1950년대 혼란기의 주인공을 통해 욕망에 따라 살아가는 현대인을 향해 던지는 굴절된 인간상의 본보기이다. 정직하고 순수하게 살아가는 인간이지만, 결국은 부조리한 인간의 전형이라는 사실을 강조하여 존재의 무상함을 보여준다.

[참고문헌]
[수정이력]
콘텐츠 수정이력
수정일 제목 내용
2016.06.22 항목 삭제 항목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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