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고려 말의 학자인 포은(圃隱) 정몽주(鄭夢周)[1337-1392] 선생과 관련된 내용을 총체적으로 모아서 편찬한 한문본 책자.

[개설]

정몽주와 관련된 연보와 행장, 시, 유묵과 여러 글 등을 빠짐없이 수록하고 다양하게 편집, 자료적 가치를 높여서 강릉 지역 유림들이 정몽주의 유지를 받들어 편찬한 정몽주 관련 서책이다.

[서지적 상황]

1972년 3월 명주군 구정면 제비리 개화대(開花臺) 포은영당에 발행하였고 인쇄는 서울 경일인쇄사, 인쇄인은 홍영길이다

[편찬발간경위]

『포은유사(圃隱遺事)』 편간회 임원은 회장에 정덕영[서울], 총무 및 재무, 정연거[강릉], 편집에 정돈환[강릉], 교정 심량섭[강릉], 간사 정연상[명주], 정연시[강릉], 외무 정만교[제천] 정대교[명주] 정연동[명주] 등 11명이 맡아서 추진하였다. 따라서 실질적으로 강릉[명주] 지역에서 중심으로 발간한 책자라 할 수 있다.

[구성]

『포은유사』 목록은 서문, 동상영정, 영당전경, 배향서원, 연보, 행장, 기, 시, 유묵으로 되어 있다. 부록으로 「어필」, 「문산선생유필」, 「장충편」, 「선조대왕 전교후찬양」, 「성인록」, 「구집서」, 「잡저」, 「왕산영당창건사」, 「홀기」, 「축문」, 「진설식」, 「포은유사발간기」, 「영당낙성운」, 「발」 등이다. 서문은 김용숙(金容肅), 발문은 정몽주의 21세손 정연거(鄭然巨)가 썼다.

[형태서지상의 특징]

한문필사본을 인쇄한 책자로 전형적인 한문본의 양식을 따르고 있으며 전체 49쪽, 각 쪽 당 12행에 1행 당 25자를 썼으며, 각 장의 중간에 쌍엽백어미를 새겼고 가운데 ‘포은정선생유사(圃隱鄭先生遺事)’라고 썼다.

[내용]

『포은유사』는 책자의 표지명으로 강릉에 포은영당을 짓고 펴낸 책자로 정몽주와 관련된 여러 내용을 담고 있다. 즉 연보에서는 정몽주의 출생부터 사망까지 관직과 행적을 기록하였으며, 행장은 동원군보문각제학 함부림(咸傅霖)이 1410년(영락 경인년)에 쓴 글을 실었다. 그리고 「관송사종향기」, 「여빈루기」와 정몽주의 유묵을 보여 준다. 부록에는 여러 임금의 어필도 싣고 있으며, 「왕산영당약사」와 「영당상량문」, 「권안문」, 「유림통초」, 「봉안축문」, 「홀기」, 「축문」 등을 기록하였다. 아울러 발간하게 된 연유를 밝힌 「유사발간기」, 포은영당 낙성과 관련한 80명의 축시를 모은 「포은영당 낙성운」이 들어 있다.

[의의와 평가]

현재의 강릉시 구정면 제비리에 소재한 포은영당의 낙성과 관련하여 포은 정몽주 선생 관련 전반적 자료를 수록한 책자로 높게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