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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진섭죽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303269
한자 注文津-
영어음역 Jumunjin seopjuk
영어의미역 Jumunjin mussel porridge
이칭/별칭 홍합죽,담채죽,동해부인죽,열합죽,합자죽,담치죽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음식물/음식물
지역 강원도 강릉시
집필자 황재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유래지 강릉시 주문진읍
재료 쌀|홍합|고추장|풋고추|감자|양파|부추
관련의례/행사 일상식
계절 봄|가을

[정의]

강릉 지역에서 자연산 홍합, 쌀, 풋고추, 감자, 양파, 고추장, 부추를 넣어 얼큰하게 쑨 죽.

[개설]

홍합은 홍합과에 속하는 조개무리로, 우리나라의 동해 연안·남해 연안·일본 연안·태평양 연안에 분포한다. 수심 20m의 암초에서 서식하며 산란기는 3~9월경이다.

[명칭유래]

『규합총서(閨閤叢書)』에서 ‘바다의 것이 모두 짜지만 홍합만 홀로 싱겁기 때문에 담채(淡菜)라 하고 또 동해부인(東海夫人)이라고 한다.’고 하였다. 강원도 지역에서는 자연산 홍합을 ‘섭’이라고 부른다.

[변천]

홍합의 한자어에 채소를 뜻하는 채(菜)자를 사용한 이유는 홍합을 비롯한 모든 조개 무리의 먹이생물이 바로 바다 채소, 즉 해초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홍합이 ‘싱거운 채소’란 의미의 담채로 부르다가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담치’로 변하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

[만드는 법]

섭죽은 물에 고추장을 풀고 불린 쌀과 생홍합, 감자를 넣어 천천히 저어가며 끓인다. 한 시간 정도 끓인 후 쌀알과 감자가 푹 퍼졌을 때 양파와 풋고추, 부추를 넣고 한소끔 더 끓인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옛날부터 중국 사람들은 홍합을 동해부인(東海夫人)이라고 불렀는데 홍합을 많이 먹으면 속살이 예뻐지고 아름다워진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용도]

홍합은 섭죽 이외에도 홍합탕, 홍합초, 홍해삼요리, 삼합장과, 홍합장아찌, 홍합젓갈, 말린 홍합, 찜, 찌개 등이 쓰인다. 섭죽은 식사 대용 및 특별식으로 쓰인다.

[효능]

『동의보감(東醫寶鑑)』에 따르면 ‘오장의 기운을 보호해 주며 허리와 다리를 튼튼하게 하며 성기능 장애를 치료한다. 몸이 허약해서 자꾸 마르거나 아기를 낳은 후에 어혈이 생겨 배가 아플 때 이용하면 좋다.’고 하며 부인들에게 아주 유익한 음식이다. 또한 홍합은 맛이 달고 따뜻할 뿐만 아니라 타우린(taurine)이 들어 있어 간 기능을 보호해 주는 효과가 있다.

[현황]

강릉의 동해안 지역에서 주로 3~5월, 10~12월에 홍합을 주로 채취하여 출하한다. 홍합은 값이 싸고 담백하므로 식용 가치가 높다. 홍합을 고를 때에는 껍질이 깨지지 않고 냄새가 나지 않으며 흑자색의 광택이 나며 깨끗한 것을 선택한다. 강릉 지역에서는 예전부터 각 가정에서 뿐만 아니라 바닷가 부근의 식당에서 섭죽을 끓여 많이 이용하였다. 강릉의 주문진, 사천, 영진, 옥계 등의 바닷가에서는 섭을 많이 채취하여 섭죽, 섭국 등의 음식으로 많이 먹어 왔다. 또한 홍합이 많이 나는 시기에 포장마차에서 솥에 국물을 넉넉히 붓고 삶아서 술국으로 많이 먹곤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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