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릉 제일 고등학교와 강릉 중앙 고등학교의 정기 축구 대항전.

[명칭유래]

일농정기전이라는 명칭은 강릉제일고등학교와 강릉농공고등학교[현 강릉중앙고등학교]의 정기 대항전이라는 의미에서 나온 것이다. 본래 강릉제일고등학교는 강릉상업고등학교였으나 2001년 10월에 교명을 개칭하면서 일농정기전이 되었다. 일농정기전의 또 다른 명칭은 단오정기전이다.

[연원/개최경위]

강릉시의 대표적 축구 명문고등학교인 강릉농공고등학교[현 강릉중앙고등학교]와 강릉상업고등학교[현 강릉제일고등학교]의 선의의 경쟁과 학교간의 우정과 화합, 지역의 축구발전 등을 위해 구상되었다. 더욱이 강릉단오제가 지역민의 축제의 무대이기 때문에 축구를 통하여 단오제의 분위기 고양에도 큰 축을 담당할 수 있다고 여겨지면서 1976년 6월 2일에 강릉농공고등학교와 강릉상업고등학교의 정기전으로 시작되었다.

[변천]

강릉농공고등학교[현 강릉중앙고등학교]와 강릉상업고등학교[현 강릉제일고등학교]의 축구대회는 1982년 정기전에서 양교의 과열응원으로 불상사가 발생하여 강릉농공고등학교 교장이 문책을 당하는 우여곡절 끝에 중단되었다.

그 뒤 1989년 6월 9일에 부활되어 단오제 행사 때 실시되었으나 또 다시 양교 응원단의 응원과열로 중단되었다. 그러나 1994년 6월에 두 학교 동창회의 노력으로 정기전이 부활되어 강릉축구의 발전을 기약하게 되었다. 2001년과 2002년의 경우에는 양교의 사정으로 잠시 중단되었으나 2003년 이래 다시 열리고 있다. 2011년 3월 1일 강릉농공고등학교의 교명이 강릉중앙고등학교로 변경되면서 2011년 6월 5일에 열린 경기는 ‘2011년 강릉단오제 축구정기전’으로 개최되었다.

[현황]

일농정기전은 강릉농공고등학교[현 강릉중앙고등학교]와 강릉제일고등학교가 번갈아가면서 주관하고 있는 행사이다. 30년간 숙명의 라이벌 관계를 형성해 온 강릉제일고등학교와 강릉농공고등학교는 2006년 6월 3일에 일농정기전을 펼쳤다. 낮 경기는 졸업생 선수로 구성된 OB전으로 열렸고, 야간경기는 재학생의 경기로 이루어졌다. 3만 5천여 관중이 운집하였으며, 두 학교의 응원전이 전개되었다. 강릉제일고등학교 응원팀은 ‘블루드래곤’, 강릉농공고등학교 응원팀은 ‘으라차차’로 치열하지만 질서정연한 응원전을 펼쳤다. 카드섹션도 마련하여 2014년 강원도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양교가 함께 ‘2014[강릉제일고등학교] 평창[강릉농공고등학교]’의 무늬를 만들어 화합과 희망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2011년 3월 1일 강릉농공고등학교의 교명이 강릉중앙고등학교로 변경되면서 2011년 6월 5일에 열린 경기는 ‘2011년 강릉단오제 축구정기전’으로 개최되었다.

[의의와 평가]

강릉제일고등학교와 강릉농공고등학교[현 강릉중앙고등학교]의 일농정기전은 일시 과열된 응원양상을 띠면서 폭력 충돌을 빚기도 하여 비교적 오랜 기간 중단되었다. 그러나 학생사회 역시 성숙하면서 경기와 응원을 뜨겁지만 질서 있게 전개하려는 노력이 있게 되면서 강릉 지역의 두 축구 명문 고등학교인 강릉제일고등학교와 강릉농공고등학교의 뜨거운 일농정기전이 다시 이루어질 수 있었다. 이는 결국 구도(球都)라 할 만큼 훌륭한 성적을 보였던 강릉 지역의 축구발전을 더욱 가속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