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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주머니 돌리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1D030704
지역 충청북도 음성군 생극면 병암1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서영숙, 조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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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주머니 돌리기

김양덕 할머니가 「불아불아」를 불러준 다음에 ‘팥주머니(오재미) 돌리기’를 보여주었다. 처음에는 촬영하기 위해 우리가 가지고 간 네모난 건전지로 돌리다가 손에 맞지 않아서, 다음번에 팥주머니를 제대로 만들어서 보여주겠다고 약속하였다.

2월 19일에 마을 산신제 촬영으로 병암1리를 찾아갔는데, 산신제를 지낸 다음날 점심 때 마을회관으로 김양덕 할머니가 손수 만든 팥주머니를 5개 가지고 왔다.

오재미 또는 ‘오자미’는 일본어로서, 우리말로는 ‘모래 주머니’ 혹은 ‘팥주머니’를 가리킨다. 어린이 주먹 만한 크기로 만들기 때문에 주로 자투리 천으로 만든다. 속은 콩이나 팥, 모래 등을 집어넣고 사방을 둘러 꿰매 육면체 모양으로 만든다. 팥주머니는 ‘팥주머니 돌리기’ 말고 운동회 때 ‘박 터트리기’ 경기를 할 때도 주로 쓰인다.

처음에는 팥주머니 두 개를 가지고 돌리는 것을 보여주었다. 놀이 방식은 우선 양 손에 팥주머니를 하나씩 쥐고 오른손에 있는 팥주머니를 위로 던진다. 그리고 왼손에 있던 팥주머니를 재빨리 오른손으로 보내고, 처음에 던진 팥주머니는 왼손으로 잡는다. 잡을 때쯤에 오른손에 있던 두 번째 팥주머니도 위로 던진다. 그리고 다시 왼손에 있는 팥주머니를 재빨리 오른손으로 보낸다. 이렇게 반복되게 팥주머니를 던지고 받으면 된다. 서커스에서 공 돌리기 묘기와 비슷하다.

두 개를 가지고 한 손으로 돌리는 방법도 있는데, 두 개를 한 손에 모두 쥐고 있다가 먼저 팥주머니 한 개를 위로 던진다. 그 팥주머니가 떨어질 때쯤 손에 쥐고 있는 팥주머니를 다시 던지고 처음에 던진 팥주머니를 잡는다. 세 개를 가지고 하는 방법은 처음 방법과 비슷한데, 처음 시작할 때 오른손에 두 개, 왼손에 한 개를 쥐고 오른손에 있는 팥주머니 한 개를 위로 던진 다음에 왼손으로 떨어지기 전에 오른손에 남아 있는 팥주머니를 위로 던지고 왼손에 있는 팥주머니를 오른손으로 보낸다. 그리고 비어있는 왼손으로 처음에 던진 팥주머니를 잡고 다시 왼손으로 보내고 위로 던진다. 두 개의 팥주머니를 돌리는 것보다 더 빠른 속도를 요한다.

이때 노래는 “아오바세끼장 사꼬지스와 이로이로 오세와니 나리마시다 와다시 곤도리 니찌오비 도교 조바쿠니 마이니바스”라고 불렀는데 일본 노래라고 한다. 어릴 때 팥주머니 돌리기 놀이를 하던 때가 일본 정치 때여서 일본 노래밖에 모른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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