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수성구에 속하는 법정동.

[개설]

이천동(梨川洞)은 대구광역시 수성구 법정동 26개 중 하나이다. 17세기 초 김해김씨(金海金氏)가 들어와 이룬 마을이다.

자연 마을로는 내지(內池), 배내마을, 윗재인골, 아랫재인골 등이 있다.

[명칭 유래]

큰 배나무가 자라고, 마을 앞으로 두리봉[212.8m] 골짜기에서 흘러나온 배내[梨川]가 흘러간다 하여 배내마을, 즉 ‘이천동’ 지명이 유래되었다.

[형성 및 변천]

이천동의 행정동인 고산2동이 속하는 고산동 일대는 삼한시대 압독국(押督國) 영역이었다가 후에 신라에 병합되었다. 통일신라 때에는 장산군(獐山郡) 읍서면(邑西面)이었다. 1577년(선조 10) 대구 부동면(府東面)에 소속되었다. 고종 때 경산군 서면이 되었다가,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경상북도 경산군 고산면 이천동이 개설되었다. 1981년 대구직할시 수성구에 편입되었다. 1995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대구광역시 수성구 이천동이 되었다. 행정동은 고산2동이다. 고산2동에 해당하는 법정동은 이천동을 비롯하여 가천동, 대흥동, 삼덕동, 연호동, 시지동, 고모동, 노변동이 있다.

[자연환경]

해발 100~200m 내외의 두리봉[212.8m], 모봉[149.8m], 연호산[129.6m] 등의 구릉성 저산지로 둘러싸인 곡저평야가 경작지와 주거지로 이용된다. 내지(內池)와 외지(外池)는 경작에 필요한 용수를 공급해 준다.

기반 지질의 경우, 곡저평야를 중심으로 북서쪽 구릉성 저산지는 대구층으로 분류되는 중생대 백악기 하양층군의 함안층[이암, 셰일, 사암]이고, 남동쪽 구릉성 저산지는 중생대 백악기 신동층군의 칠곡층[알코스 사암, 역질 사암, 자색 또는 녹회색 실트스톤, 셰일]에 해당한다. 곡저평야는 자갈, 모래, 점토, 실트로 구성되는 충적지로 이루어진다.

[현황]

이천동은 대구광역시 수성구 황금동·만촌동·고모동·연호동·삼덕동·지산동 등지와 경계를 이룬다. 이천동 대부분이 산지이며, 곡저평야를 따라 농업이 이루어진다. 이천동 북쪽 충적지에는 주거지가 소규모 분포한다. 북쪽으로 대구 최대 동서 간선도로인 달구벌대로와 대구도시철도 2호선[연호역]이 통과한다.

주요 유적과 유물로는 청동기시대 주거 유적이 발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