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
메타데이터
항목 ID GC40000107
한자 溪谷
영어공식명칭 Valley
이칭/별칭 골짜기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대구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전영권

[정의]

대구광역시의 지표상에 형성된 좁고 긴 골짜기.

[개설]

하천의 침식, 빙하의 침식, 단층작용, 습곡작용 등 다양한 과정에 의하여 지표상에 형성된 좁고 긴 골짜기를 계곡이라 한다. 골짜기는 폭에 비하여 길이가 월등히 길다. 골짜기는 일반적으로 산지에서 발달한다.

외적 영역인 침식에 의해 형성되는 골짜기를 침식곡, 단층 또는 습곡과 같은 내적 영역에 의해 형성되는 골짜기를 구조곡이라 한다. 골짜기는 단층과 습곡과 같은 구조운동의 규모나, 기반암의 특성 침식의 규모에 따라 다양한 형태와 크기가 나타난다. 대구 지역의 경우 대구분지를 에워싸는 팔공산비슬산에 발달하는 계곡은 대부분이 침식곡으로 분류된다. 특히 앞산달비골를 비롯하여 팔공산 능성재 아래쪽으로 흐르는 수류와 동화천 수태골 등은 단층선에 기인한 차별침식으로 형성된 침식곡으로 판단된다.

[침식곡]

침식곡에는 하천 침식에 의하여 형성되는 하식곡과 빙하 침식으로 형성되는 빙식곡이 있다. 하식곡의 형태는 대체로 V자 형태를 보이는 반면, 빙식곡은 U자 형태를 보여 침식 기구[agency]에 따라 뚜렷한 형태를 보인다. 하식곡은 하천 발달이 양호한 습윤 지역에서 주로 나타나고, 빙식곡은 빙하의 영향을 받는 지역에서 발달한다. 물론 현재 빙하 기후와 관련 없는 지역임에도 지난 최종 빙하기 동안의 빙식작용으로 형성된 빙식곡도 나타난다. 이러한 경우의 빙식곡은 남·북위 40° 대륙 서안의 편서풍대에 주로 분포한다.

우리나라에 발달하는 골짜기는 대부분 하천침식을 받아 형성된 V자곡이다. 소규모 골짜기를 우곡(雨谷)으로 부르기도 하는데, 우곡은 영어식 표현으로는 ‘걸리(gully)’라 한다. 우곡의 형태는 작은 골짜기 모습을 보이지만, 강우기에만 물이 흘러가는 특성을 보인다. 골짜기가 주로 발달하는 지역의 공통점은 주변 지역에 비하여 암석이 약한 경우, 균열된 틈이나 절리(節理)가 발달하는 경우이다. 이러한 곳은 상대적으로 침식에 약해 비교적 쉽게 침식되어 골짜기를 형성한다.

대구 지역의 경우, 앞산은 산의 규모에 비하여 골짜기 발달이 양호한 편이다. 앞산을 형성하는 암석의 다양성[화산암, 변성퇴적암, 규장암 등], 급사면, 단층선과 절리 발달 등이 골짜기 발달에 기여한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앞산의 작은 골짜기로부터 운반되어 온 하천 퇴적물은 전면의 평지에 부채꼴 모양의 선상지를 이루어 놓아 예로부터 인류의 주요 거주지로 중요하였다.

[구조곡]

지구 내적 영역에 의하여 형성되는 골짜기를 구조곡이라 한다. 구조곡 형성에는 단층과 습곡이 주요하다. 지각이 팽창하거나 압축되는 곳에서는 단층운동이 발생한다. 특히 상반이 하반보다 아래쪽에 위치하는 정단층에서는 단층곡에 해당하는 지구대가 발달한다. 지구대는 규모가 매우 큰 편이다. 대표적인 지구대로는 동아프리카 지구대와, 라인 지구대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형산강지구대와 길주-명천지구대가 있다.

지층의 횡압력으로 형성되는 습곡운동의 경우, 지층이 위로 올라간 곳은 배사, 내려간 곳은 향사로 구분된다. 일반적으로 배사는 능선을, 향사는 계곡을 형성한다. 특히 습곡축면을 중심으로 사면이 대칭을 이로는 정습곡에서 향사곡이 전형적으로 발달한다.

[대구 지역 주요 계곡]

대구분지를 둘러싸는 대표적인 산지로 팔공산비슬산[앞산 포함]이 있다. 팔공산에 발달한 대구 지역의 대표적 골짜기는 동화천 수계에 해당하는 폭포골, 수숫골, 빈대골팔공산 남사면 최대 계곡인 수태골[바위골, 주추방골, 성지골로 구성] 등이 있다. 비슬산에는 용계천 계곡[정대계곡, 가창계곡], 신천 본류[냉천 계곡], 용연사계곡, 현풍천 계곡을 비롯하여 앞산용두골, 장암사골, 고산골, 강당골, 삼정골, 큰골, 골안골, 안지랑골, 매자골, 달비골 등이 있다.

대구 지역의 주요 계곡은 대체로 침식곡이 대부분이다. 다만, 앞산달비골과 팔공산지의 동화천과 능성재를 따라 흐르는 수류는 동-서 주향 단층선의 영향을 받아 이루어진 침식곡으로 구분된다. 한편 대구 팔공산권 최대 계곡인 수태골은 남-북 주향 단층선 영향으로 이루어진 침식곡으로 추정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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