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대구 출신의 학자.

[가계]

나응숙(羅應淑)[1556~1647]의 본관은 안정(安定)이며, 자는 군선(君善), 호는 묵헌(黙軒)이다. 아버지는 부사 나경신(羅敬身)이고, 어머니는 창녕구씨(昌寧仇氏)이다.

[활동 사항]

나응숙은 1566년 9월 9일 지금의 대구광역시 달성군 다사읍 서재리에서 태어났다. 낙재(樂齋) 서사원(徐思遠)[1550~1615]의 선사재(仙査齋)와 연경서원(硏經書院)에서 수학하였다.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늙은 아버지를 업고 피난하던 중 아버지의 명으로 서사원의 공산의진(公山義陣)에 합류하여 왜군과 싸웠다.

나응숙은 전란이 끝난 뒤 한강(寒岡) 정구(鄭逑)[1543~1620]가 사양정사(泗陽精舍)에서 강학할 때 문하에 들어가 수학하였다. 이후 연경서원의 통강(通講)에 참여하였는데, 강론을 한 날자와 경서(經書)는 『대구유현통강록(大邱儒賢通講錄)』에 수록되어 있다. 나응숙은 학문에 매진하며 후학을 양성하다가 1647년(인조 25) 12월 25일 사망하였다.

[학문과 저술]

나응숙의 저술로는 『묵헌집(黙軒集)』이 있다.

[묘소]

나응숙의 묘소는 대구광역시의 와룡산에 있다. 묘갈명은 최정진(崔廷鎭)이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