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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오[달성군]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40081611
한자 端午[達城郡]
영어공식명칭 Dano Festival
이칭/별칭 수릿날,중오절,천중절,단양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대구광역시 달성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정재영

[정의]

대구광역시 달성 지역에서 음력 5월 5일에 지내는 명절 풍속.

[개설]

단오는 양의 수가 겹치는 날로서 일 년 중 양기(陽氣)가 가장 왕성한 날이라 하여 큰 명절로 여겨 왔다. 이를 '수릿날', '중오절(重五節)', '천중절(天中節)', '단양(端陽)' 등이라고도 한다. 단오의 단(端)은 첫 번째를 의미하고, 오(午)는 오(五), 곧 다섯과 뜻이 통하므로 단오는 초닷새를 말한다. 또한 단옷날을 수릿날이라고도 하는데, 수리란 신(神)이라는 뜻과 '높다'는 뜻으로 이것을 합치면 '높은 신이 오시는 날'이란 뜻이 된다. 단오·대보름·추석 등과 함께 연중 4대 명절의 하나로 단오 절사(端午節祀)를 드리고 남녀 모두가 하루를 즐긴다.

[절차]

달성군 유가읍 유곡 2리 외동 마을에서는 단옷날 새벽에 내린 이슬을 맞은 쑥이 약효가 좋다고 하여 전날에 뜯어 쑥을 준비해 둔다. 이 쑥은 뜸을 뜰 때 사용하기도 한다. 익모초도 뜯어서 말린다. 지금도 농가에서는 약쑥이나 익모초를 뜯어 말린 후 대문 옆에 세워 제액을 물리치고 아플 때는 뜸을 뜨거나 달여 먹기도 한다.

달성 지역의 사당이 있는 집에서는 단오 절사를 지낸다. 수리취떡이나 앵두, 앵두화채를 만들어 제수로 쓰고 시절 음식으로 즐겨 먹었다. 앵두나 앵두화채를 조상이나 가신에게 바친다고 하여 앵두 천신이라고 하였다. 앵두는 5월에 생산되는 대표적인 과일이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단옷날에는 창포를 넣어 달인 물로 머리를 감고 액을 물리치기 위해 궁궁이를 머리에 꽂는다. 궁궁이는 독특한 향이 있기 때문에 액을 물리칠 수 있다고 믿는다. 단오는 양기가 가장 양성한 날로 부적을 써서 간직하면 잡귀를 물리칠 수 있다고 믿고 부적을 써서 간직한다.

예부터 단오에는 수리취떡을 마련하여 조상에게 제사를 올리는 단오 절사를 지낸다. 절사란 계절이나 명절이 바뀜에 따라 지내는 제사이다. 유사한 개념으로 차례(茶禮)가 있는데, 이는 음력 설이나 매달 삭망일, 곧 초하룻날과 보름날 간단히 음식을 차려 놓고 지내는 제사를 말한다. 다례라고도 하고, 차사(茶祀)라고도 한다. 반면 절사는 사당이나 산소에서 지내기도 한다. 우리나라는 중국에 비해 산소에서 제사를 지내는 묘제(墓祭)가 발달하였다. 그래서 , 한식, 단오, 추석 4대 명절에 주로 행하는 묘제를 절사라고 한다. 묘제의 한 형태로 행해져 온 단오 절사는 중국의 『주자가례(朱子家禮)』와는 형식이 다른 우리 고유의 제사 방식이며, 그 유래도 깊은 세시 의례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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