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40081623
한자 寒泉-
영어공식명칭 Hancheon Rock
이칭/별칭 「찬 바위」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대구광역시 달성군 가창면 냉천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다원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2년 - 「한천바위」『달성 군지』에 수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2014년 - 「한천바위」『대구의 뿌리 달성』에 수록
관련 지명 한천바위 - 대구광역시 달성군 가창면 냉천리 입구
성격 전설|암석 유래 전설|기자 바위 전설
주요 등장 인물 서찬규|아내
모티프 유형 기자 신앙

[정의]

대구광역시 달성군 가창면 냉천리에서 한천 바위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한천바위」는 자식이 없던 서찬규가 이 바위에게 빌어서 아들을 얻자 그 보답으로 이름이 없는 바위에게 근처 냇물이 아주 찼으므로 '한천(寒泉)'이라고 명명하였다는 암석 유래 전설이다. 이를 「찬 바위」라고도 한다.

[채록/수집 상황]

1992년 달성군에서 편찬한 『달성군지』의 가창면 설화 항목에 「한천바위, 배바위, 옥랑각시 유래」라는 제목으로 실려 있다. 또한 2014년 달성 문화 재단과 달성 군지 간행 위원회에서 간행한 『대구의 뿌리 달성』의 가창면 설화 항목에는 「한천바위」라는 이름으로 수록되어 있다.

[내용]

달성군 가창면 냉천골 입구 안쪽 가운데에 큰 바위가 있는데, 그 바위에 '한천(寒泉)'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이 바위에 왼손으로 돌을 던져 바위 위에 얹혀지면 아들을 낳고, 얹혀지지 않으면 딸을 낳는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약 180여 년 전 냉천골에는 서찬규라는 사람이 살았다. 서찬규는 글도 잘하고 집안이 부유하여 부러울 것이 없어 보였으나 슬하에 자식이 없어 늘 쓸쓸했다. 그러던 중 동네 사람들이 하는 말을 듣게 되어 한천바위로 가 돌을 던져 보았다. 서찬규가 던진 돌은 한 번에 바위 꼭대기에 얹혀졌다. 서찬규는 기뻐하며 집으로 돌아가 부인과 잠자리를 같이 했다. 과연 부인이 잉태를 하게 되었다.

두 부부가 손꼽아 기다린 해산날이 다가왔다. 부인은 그토록 바라던 아들을 낳았다. 서찬규는 너무나 기뻐 "내가 아들을 얻은 것은 오로지 바위의 덕이다."라고 말하고, 바위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러나 방법이 마땅히 떠오르지 않았다. 서찬규는 바위에게 음식이나 돈을 줄 수 없었으므로 바위에 이름을 지어 주기로 했다. 그때 마침 그 바위가 있는 냇물이 아주 찼으므로 이름을 '한천'이라 지어 주고, 바위에다 '寒泉'이라 새겼다고 전한다. 예전에는 사람들이 던진 돌이 수두룩하였으나 요즘은 돌도 사라지고 돌을 던지는 사람도 없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한천바위」의 주요 모티프는 '기자 신앙'이다. 우리 민족은 오래전부터 큰 나무나 돌 등에 아들을 낳게 해달라고 비는 기자 신앙을 믿었다. 「한천바위」는 '기자 신앙'의 한 형태를 보여 주는 기자 바위 전설이다. 즉, 전승 집단은 「한천바위」를 통해 나무나 돌 등에도 영(靈)이 있다고 믿고, 그것을 섬겨 기도하면 개인이 봉착한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의식을 보여 주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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