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달서구 호산동 계명대학교 동산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 퇴계 이황의 문집 초쇄본.

[개설]

『퇴계선생문집(退溪先生文集)』은 조선의 대표적인 성리학자이자 영남학파의 종장(宗匠)인 퇴계(退溪) 이황(李滉)[1501~1570]의 문집 초간본의 초쇄본이다. 이황의 문집은 조목[1524~1606] 등에 의하여 1600년에 경상북도 안동의 도산서원에서 처음 간행되었으나, 공식적으로 배포하기 전에 여러 학자들의 의견을 수렴할 목적으로 소량 인쇄되었다. 계명대학교 동산도서관 소장 퇴계선생문집이 의견 수렴을 위하여 간행한 책 가운데 하나이다. 퇴계선생문집은 2016년 2월 22일에 보물 제1894호로 지정되었다. 그 후 2021년 6월 29일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개정에 따라 지정 번호가 삭제되었다.

[편찬/간행 경위]

퇴계선생문집은 공식적으로 배포하기 전에 여러 학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하여 소량 인쇄되었고, 의견 수렴 과정에서 여러 차례 수정 및 추가 등의 보완이 이루어졌다. 계명대학교 동산도서관 소장본은 의견을 수렴하기 위하여 간행한 초간본의 초쇄본으로 사실상 교정 용도로 사용된 책이다.

[형태/서지]

퇴계선생문집은 사주쌍변(四周雙邊)에 반곽 크기가 가로 21.7㎝, 세로 16.5㎝이다. 유계(有界)에 10행 18자이며 내향이엽화문어미(內向二葉花紋魚尾)가 있다.

[구성/내용]

퇴계선생문집은 46권 24책이며 본집(本集)은 45권 23책[권1~31, 34~43, 46~49], 별집(別集)은 1권 1책이다. 본집은 시(詩), 교소(敎疏), 차경연강의계의(箚 經筵講義 啟議), 사장 계사 서계수답(辭狀 啓辭 書契修答), 서(書)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별집은 책 전체 목록이 기록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퇴계선생문집은 퇴계 문집의 판각과 수정 등 간행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원본 자료라는 점에서 퇴계 문집 연구와 목판 인쇄 연구에 중요한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