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주씨 수연 경축가」
메타데이터
항목 ID GC40006491
한자 兄主氏 壽宴 慶祝歌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대구광역시 북구
시대 근대/개항기
집필자 김석배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저술|창작|발표 시기/일시 1906년연표보기[또는 1846년] - 「형주씨 수연 경축가」 창작
배경 지역 무태조야동 - 대구광역시 북구 무태조야동
성격 가사

[정의]

대구광역시 북구에서 수집된 우씨 부인 자매가 지은 규방가사.

[개설]

「형주씨 수연 경축가」는 권영철이 대구광역시 북구[무태조야동]에서 수집한 규방가사이다. 병오년 8월 29일 우씨(禹氏) 부인 자매가 형님의 회갑연을 맞아 형님에 대한 찬송과 만수무강을 비는 내용이다. 4음보 1행 기준으로 모두 134행이며, 대부분 4음보이나 일부 6음보도 있다. 필사자는 구씨(具氏) 부인이다. 가사 끝에 ‘병오년 8월 29일 아우 두 형제’라는 필사기가 붙어 있다. ‘형주(兄主)’는 형을 높여 부르는 말이며, 병오년은 1906년[또는 1846년]으로 추정된다.

[내용]

「형주씨 수연 경축가」는 ‘갓말아우[갓말로 시집간 아우]’와 ‘개야실아우[개야실로 시집간 아우]’가 ‘백곡형주[백곡으로 시집간 형님]’의 회갑을 경축하는 노래이다. “갓말아우 개야실아우 우리 형제/ 백곡형주 회갑에 경축 노래 하여 보세”라며 시작한다. 이어서 형님이 “현귀문가 생장하여 금지옥엽 자라나서/ 출가 이후 천신만고 다 겪은 일/ 형산백옥이 진토에 묻히고/ 일월이 흑운에 겹쳐 잠긴 세월”이라며 출가 후 겪은 만고풍상을 읊고 있다. 그러면서도 어려움을 잘 이겨 낸 형님의 거룩하고 장한 모습을 그리고 있다. “인정 많고 자비심도 한이 없고/ 착하심도 그지 없어 예의범절 갖추어라/ 효우도 남다르고 인정도 유다르다/ 만고풍상 고락 중에 침선을 업을 삼아/ 눈물 피가 엉킨 돈을 시집 조상 위선하고 친정 조상 위선하고/ 우리 형주 거룩하고 장하도다”라고 하였다. 마지막으로 다음과 같이 회갑을 맞은 형님 전에 술을 올리며 만수무강을 빌고 있다.

“이십 구일 중추가절 때도 좋고 일기도 아름답고/ 우리 형아 착한 성덕 천지가 아는 바라/ 시절도 풍년이라 오곡이 등품이고/ 우리 형아 회갑노인 창안학발 노신선이/ 금성동이 붕대이 방장의/ 천태산 마고선녀 순금 백금 찬란하여/ 백옥 대를 느짓 차고 수연하는 안석으로/ 요지왕모 잔치자리 옥싱산에 나리는 듯/ 최실 김실 두 형제가 장백시전 길이길이 비나이다/ 천상선녀 일월주요 요지연에 신선주요/ 산중처사 송입주요 도연명의 국화주요 향내 나는 연엽주요/ 이 술 한 잔 받으시고 만수무강하옵시고/ 눈물이 변하여 웃음 되고/ 슬픔이 변하여 기쁨 되고/ 호호극락으로 남은 여생을 떠날 때까지/ 송진 세월 하시길 길이길이 비나이다”

특히 “눈물이 변하여 웃음 되고/ 슬픔이 변하여 기쁨 되고"에 동생으로서 형님의 여생에 웃음과 기쁨만 있기를 바라는 마음씨가 응축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형주씨 수연 경축가」는 좋은 가문에서 자라나서 출가 후에 30세를 못 넘어 고독한 몸이 되어서 어려운 생활을 이겨 낸 형주에 대한 찬송과 만고풍상을 잊고 만수무강하길 빌며 여생을 잘 보내기를 기원하고 있다. 문학적으로 세련되지 못한 면이 다소 있지만 자매 사이의 진한 정이 잘 드러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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