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40001757
한자 大邱 鳩岩洞 三國時代 聚落地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유적/유적(일반)
지역 대구광역시 북구 구암동 488|구암동 761-1
시대 고대/삼국 시대
집필자 김병섭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발굴 조사 시기/일시 1992년 8월 6일~10월 6일 - 대구 구암동 삼국시대 취락지 경북대학교 박물관에서 발굴 조사
발굴 조사 시기/일시 2006년 8월 16일~12월 25일 - 대구 구암동 삼국시대 취락지 대동문화재연구원에서 발굴 조사
원소재지 대구 구암동 삼국시대 취락지 - 대구광역시 북구 구암동 488|761-1지도보기
성격 마을유적

[정의]

대구광역시 북구 구암동에 있는 삼국시대 마을 유적.

[개설]

대구 구암동 삼국시대 취락지(大邱鳩岩洞三國時代聚落地)대구광역시 북구 구암동에 있는 삼국시대 마을 유적이다. 칠곡 택지2지구 조성사업에 앞서 1992년 8월 6일부터 1992년 10월 6일까지 경북대학교박물관에서 Ⅰ구역에 대하여 발굴 조사를 진행하였다. Ⅱ구역은 중앙부가 보존구역으로 설정되어 공원이 조성되었고, 가장자리 도로 및 학교 부지에 대하여 발굴 조사가 추가로 이루어졌다. Ⅰ구역 조사 결과 삼국시대 수혈 34기와 고상건물지 2기, 다수의 소형 수혈과 800여 개의 기둥구멍이 확인되었고, 굽다리접시[高杯], 항아리[壺], 그릇받침[器臺] 등의 도질토기(陶質土器) 조각과 연질토기(軟質土器) 조각이 다량으로 출토되었다. 함지고등학교 신축 부지에 대하여 2006년 8월 16일부터 2006년 12월 25일까지 대동문화재연구원에서 발굴 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 결과 삼국시대 수혈 53기, 도랑 유구 4기, 기둥구멍 670여 개와 남북국시대의 도로 유구 1기가 확인되었다. 토기류 1,266점, 석제품 46점, 토제품 17점, 목제품 1점, 철기류 1점, 상부수습유물 25점 등 총 1,356점의 유물이 출토되었다.

[위치]

대구 구암동 삼국시대 취락지 유적이 있는 곳은 팔거천 하류역에 남북으로 길게 형성된 넓은 충적평야의 중앙부 동쪽 가장자리에 해당된다. 충적평야는 도덕산[660m], 명봉산[401.7m], 함지산[288m] 등의 산지로 둘러싸여 분지 모양을 이루고 있어 칠곡 분지로도 불린다. 대구 구암동 삼국시대 취락지 유적은 팔거천의 지류인 반포천 동·서안의 충적지에 있다. 동쪽으로 접하고 있는 구릉상에는 삼국시대의 구암동 고분군[사적 제544호]이 있으며, 북쪽 충적지에는 동천동 취락유적구암동 병영지 유적 등이 있다. 북구 구암동 488번지와 761-1번지에 해당한다.

[형태]

칠곡 택지2지구 Ⅰ구역에서 확인된 수혈의 평면 형태는 대부분 부정형이며, 고상건물지의 부속 시설일 가능성이 높다. 고상건물지는 2기가 확인되었고, 800개가 넘는 기둥구멍이 함께 확인되었다. 기둥구멍은 정형성을 띠는 배치를 하고 있는 것은 소수에 불과하다. 그러나 벽체로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짚풀이 섞여 있는 소토 덩어리가 다량 확인되는 점에서 고상건물지로 사용되었을 가능성도 충분이 있다. 함지고등학교 부지에서 확인된 수혈은 황갈색 점토층이 넓게 분포하는 북동쪽에 집중하여 중복되어 있거나 연접하여 조성되어 있다. 바닥은 울퉁불퉁하거나 경사를 이루고 있고, 내부토에는 목탄과 소토 알갱이가 다량 혼입되어 있으며, 출토되는 유물은 대부분 조각으로 제 위치에 있는 것은 드물다. 수혈의 성격은 의례 관련 시설, 폐기장, 점토 채취장 등으로 파악된다. 의례 관련 수혈에서는 큰항아리를 깨뜨려 손잡이만 묻거나, 굽다리접시의 굽다리를 분리하거나 뚜겅의 꼭지만 분리하는 등의 흔적이 확인되며, 제사용으로 사용된 흙구슬이나 돌구슬, 동물의 뼈와 복숭아씨, 박씨가 출토되기도 한다. 폐기장으로 사용된 수혈에서는 강돌과 토기 조각이 다량으로 확인되고, 일시에 매몰되는 퇴적 양상이 확인된다. 점토 채취장은 건물을 축조하거나 토기와 기와를 제작하기 위한 흙을 채취하는 장소이다. 바닥면이 고르지 않고, 자연적으로 퇴적된 양상을 보인다.

구암동 삼국시대 마을유적에서 출토된 유물은 대부분 조각으로 확인되었다. 통모양그릇받침[筒形器臺], 바리모양그릇받침[鉢形器臺], 굽다리긴목항아리[臺附長頸壺], 긴목항아리[長頸壺], 짧은목항아리[短頸壺], 굽다리항아리[臺附壺], 굽다리귀때항아리[臺附注口壺], 귀때항아리[注口壺], 손잡이항아리[把手附壺], 굽다리접시[高杯], 손잡이잔[把手附杯], 뚜껑[蓋], 사발[碗], 굽다리사발[臺附碗], 바리[鉢], 단지[甕], 도지미, 시루, 흙구슬[土球], 그물추[漁網錘], 돌구슬[石球], 박자(拍子), 쇠낫[鐵鎌] 등이다.

[현황]

대구 구암동 삼국시대 취락지는 발굴 조사 완료 후 택지개발과 함지고등학교가 신축되었다. 칠곡 택지2지구 Ⅱ구역의 경우 중앙부는 복토 후 원형 보존되어 구암공원으로 이용되고 있다.

[의의와 평가]

대구 구암동 삼국시대 취락지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수혈 유구와 고상건물지, 다수의 기둥구멍이 확인되었고, 유적에서 출토된 유물은 대략 5~6세기에 해당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동쪽으로 인접한 구릉지에 구암동 고분군이 있는데, 구암동 고분군과 관련되는 마을 유적이라고 할 수 있으며, 『삼국사기』에 전하는 대구 칠곡 지역의 유력 집단인 ‘팔거리’ 세력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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