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보령시 청라면에 속하는 법정리.

[개설]

법정리는 법률로 정하여진 리로서 지번의 기준이 되며, 법정리에는 인구와 생활권을 고려하여 1개 또는 여러 개의 행정리가 설치된다. 행정리는 20~100여 가구가 모여 사는 전통적인 촌락을 기초로 하는 경우가 많다. 법정리와 행정리로 구분되는 리는 우리나라에서 읍·면 지역의 하부 말단 단위로, 주로 농어촌 지역에 존재한다. 법정리로서 나원리(蘿院里)의 지리적 특성은 명칭 유래, 형성 및 변천, 자연환경, 현황 등의 측면에서 파악할 수 있다.

1914년 행정구역 폐합 때 조선 후기 보령군 청라면 지역으로서 청라원(靑蘿院)이 있었음을 의미하는 ‘청라원(靑蘿院)’ 또는 ‘청라동(靑蘿洞)’의 이름을 따서 ‘나원리’라 부른 데서 유래되었다.

[형성 및 변천]

본래 보령군 청라면 지역으로서 청라원(靑蘿院) 또는 청라동(靑蘿洞)이라 하였는데, 1914년 행정기관 폐합에 따라 원우리(院隅里), 은선동(隱仙洞), 상중리(上中里), 지천리(芝川里), 월티리(月峙里)와 주평리(酒坪里), 정산리(丁山里) 각 일부를 병합하여 ‘나원리’라 하고 보령군 청라면에 편입되었다. 이후, 1995년 1월 1일 보령군이 시로 승격하면서 보령시 청라면 나원리로 변경되었다.

[자연환경]

나원리는 왼쪽이 터진 ‘ㄷ’자 모양으로 북쪽의 백월산(白月山)[575.6m], 동쪽의 성태산(星台山)[632.0m], 남쪽의 문봉산(文奉山)[632.3m]·성주산(聖住山)[676.7m]·장군봉(將軍峯)[582.6m]으로 연결되는 산지지형으로 둘러싸인 지역이다. 월티저수지와 연결되는 대천천이 동쪽에서 서쪽으로 흐르면서 개석(開析)으로 서쪽이 낮은 평지를 이루고 있다. 월티저수지에서 이어지는 자연하천인 대천천이 리의 중앙부를 동에서 서로 흘러가고 있다.

[현황]

나원리는 면의 남동부 끝 부분에 자리하고 있으며, 동쪽은 청양군 남양면·외산면에, 서쪽은 의평리에, 남쪽은 성주면 성주리에, 그리고 북쪽은 소양리·내현리에 각각 접하고 있다. 나원리의 면적은 2022년 4월 기준으로 10.91㎢이다. 행정리는 나원1~2리로 구성되어 있으며, 자연마을로는 나원1리에 수렁들, 주택촌 등이, 나원2리에 새터, 은선동, 다리티, 자자골 등이 각각 있다. 가구와 인구의 분포를 보면, 2020년 12월 31일 기준 437가구에 총 755명으로 남자가 373명, 여자가 382명이다.

국도 제36호선이 리의 북서부 면 중심지에 치우쳐 동서 방향으로 지나면서 개설되어 있고, 지방도 제609호선 역시 북서부 면 중심지에서 국지적으로 치우쳐서 북서-남동 방향으로 지나면서 개설되어 있다. 기타 도로는 북서부에서 국도 제36호선과 지방도 제609호선에 연결되고 있다. 주요 시설로는 나원1리에 청라초등학교 및 청라면행정복지센터가 있고, 나원2리에 월티저수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