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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오도」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801218
한자 雙烏島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 소성리
시대 조선/조선 후기,근대/개항기
집필자 이현서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1년 - 「쌍오도」 『보령군지』에 수록
관련 지명 쌍오도 - 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 소성리 지도보기
성격 지명 유래담
주요 등장 인물 도령|낭자
모티프 유형 비극적인 사랑|남녀의 승천

[정의]

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 소성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쌍오도의 남녀 간 사랑 이야기.

[개설]

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 소성리 부두에서 광천 쪽을 바라보면 마주 보고 있는 섬을 발견할 수 있다. 이 두 섬을 가리켜 ‘쌍오도(雙烏島)’라고 한다. 「쌍오도」는 사랑의 결실을 맺지 못한 비극적인 남녀 간의 사랑 이야기로, 쌍오도에서 삼짇날 제를 지내는 이유와 함께 전해지고 있다.

[채록/수집 상황]

「쌍오도」는 1991년 보령군지편찬위원회에서 발행한 『보령군지』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한양에 사이가 좋지 않은 이 대감과 김 대감이 살고 있었다. 하지만 김 대감의 아들과 이 대감의 딸은 아버지들의 사이와는 관계없이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다.

어느 날 김 대감의 아들은 쌍오도에 들어와 과거 공부를 하였는데, 아버지가 역적으로 몰려 죽임을 당하게 되자 죽을 위기에 처하였다. 이 대감의 딸은 도령을 살리기 위해 쌍오도로 찾아왔지만, 김 도령은 건너편에 있는 쌍오도에 있었다. 그녀가 배를 띄워 김 도령이 있는 섬으로 가려 해도 물살이 급하여 배를 띄울 수 없었다. 그녀는 급한 마음에 바위 위에서 소리쳤다. “도련님, 군선이에요. 도련님을 잡으러 와요. 어서 피하세요.” 그녀의 목소리를 들은 김 도령 또한 바위 위에 올라서서 그녀에게 “나만 피할 수 없으니 이쪽으로 건너오시오.”라고 소리쳤다. 이러한 모습을 본 군선은 김 도령을 잡기 위해 김 도령이 있는 섬으로 향하였다. 군선이 쌍오도에 가까이 다가서자 김 도령은 낭자에게 가기 위해 물속으로 뛰어들었고, 그 모습을 지켜보던 낭자 또한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그때 천둥소리와 함께 벼락이 치더니 군선은 벼락을 맞아 날아갔고, 도령과 낭자는 하늘에서 내려온 물줄기를 타고 승천하였다. 하늘에서도 그들이 서로 부르는 소리가 진동하였는데, 그들의 소리가 없어지자 쌍오도에는 소나무가 하나씩 서로 마주 보며 우뚝 솟아났다.

그 후 삼짇날이면 소나무 아래에서 두 마리의 뱀이 바다 한가운데서 만난다고 하는데, 그 지역 사람들은 그 뱀을 이무기라고 믿고 해신으로 섬기며 제사를 지낸다고 전한다.

[모티프 분석]

「쌍오도」의 주요 모티프는 ‘비극적인 사랑’, ‘남녀의 승천’이다. 역적의 아들이 된 김 도령과 이 대감의 딸은 사랑을 이룰 수 없었다. 이 이야기는 그들의 비극적인 사랑이 결국 남녀가 용이 되어 하늘로 승천하는 것으로 표현한다. 하지만 지역민들은 새봄을 맞이하는 삼짇날 두 남녀가 뱀[이무기]이 되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있다고 믿으며, 그 뱀을 해신으로 생각하여 제를 지낸다고 한다. 다만, 남녀가 승천한 용이 아닌 이무기가 되어 다시 내려왔는지에 대한 이유는 아무도 모른다. 그렇더라도 삼짇날 쌍오도에서 제를 지내고 먹구름이 덮이면 그 해는 풍어라고 뱃사공이 모두 기뻐한다고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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